통제와 반복의 굴레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바치는 거친 유쾌함,
얼터너티브 록 밴드 “네임텍”의 1집 정규 앨범 [아 예]

밴드 “네임텍”은 반복의 굴레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거친 유쾌함을 선사하는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많은 부분이 희석되어 원류를 찾기 힘든 한국 록 씬에서 현재까지도 연원의 공격성과 분노를 담고 있는 팀이며, 이를 유쾌함으로 감싸 청자로 하여금 기분 좋은 일탈을 느끼게 한다. 이들의 음악은 정제되지 않은 거친 날것을 닮아 있지만 동시에 묘한 인간미가 담겨있으며, 단순한 듯 유머러스한 가사는 복잡한 현대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면서도 이질적인 음악의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현장을 집어 삼키는 에너지틱한 라이브는 거칠지만 불쾌하지 않게 청자의 흥분감을 끌어내며 현장을 고양한다. 우리는 그들의 라이브를 통해 스스로가 그어놓은 한계선과 억압성이 지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은 다른 밴드들에서는 보기 힘든 특별함이라 할 수 있다.

2015년 10월 디지털 싱글 ‘담배하나만’을 발표한 네임텍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가사와 비급 느낌의 개성 있는 뮤직비디오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15년 11월, 활동을 갓 시작한 신임임에도 재능 있는 뮤지션의 활동을 지원하는 CJ 문화재단의 ‘Tune Up’ 아티스트로 선발되어 무서운 저력을 내뿜었다. 그 후 2017년 9월, 디지털 싱글 ‘바니바니’를 선보였다.

이와 같은 파격적인 출범 이래로 라이브 공연을 이어나가 명실공히 홍대 밴드 신의 현재를 보여주는 ‘라이브클럽데이’, ‘잔다리 페스티벌’ 공연에 다수 참가하고, 2016년 7월에는 국내 최대규모 록 페스티벌인 ‘지산 벨리 록 페스티벌’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 2016 두인디 지방 투어 프로젝트, 2017 그레이트 코리안 비어 페스티벌,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 2주년 기념파티(제주) 등 굵직한 행사에서 모습을 보이며 네임텍은 에너지틱한 공연으로 팬들을 휘어 잡고 있다. 서울 소재의 클럽 공연은 물론 지방의 클럽 공연까지 섭렵한 이들의 행보는, 그야말로 인디펜던트한 밴드의 제 역할을 다 했다고 평가받는다. 네임텍은 2017년 9월, 정동시티브레이크 in 경주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 예]는 이들의 정규 1집 앨범이자 데뷔 앨범이다. 그동안 라이브에서 선보인 네임텍 특유의 에너지를 앨범 전체에 그대로 담으려 노력했다. ‘바니바니’를 포함해 ‘포이즌 애플’, ‘담배 하나만’, ‘수지’, ‘불타는 집’, ‘훌라’ 등 총 10곡 모두 위트 넘치는 가사, 그리고 단순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멜로디가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