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제프 - 고양이들 좀
집고양이는 아니고,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길고양이는 여러 가지 누명을 쓰고 다닙니다.
더럽다, 보기 싫다, 냄새난다..
이 세상에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닐 수도 있는데
온갖 죄를 뒤집어 쓰고, 심지어 어떤 이들에게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만만하고, 어쩌다 사라져버려도 누가 별로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이 서럽고 힘들 뿐인 삶에 대하여 누군가는 외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길고양이다.
자세히 보면 인간들도 결국 길고양이와 비슷하게 살고 있다.
유랑하며 머물다 돌아가는 삶, 잠시 아닌 척 할 수는 있어도 사실이 아닐 수는 없을거야.
그러니 제발 고양이들 좀 내버려 둬, 걔네 뭐 하는 줄 알고.
다 안다고 생각해도 일어나는 모르는 일들.
발매일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수록곡
고양이들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