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경험담’이라는 이름으로 3곡들이 EP를 발매한 후로 근 1년 만에 내는 곡입니다. 노래는 잘 못하지만 마땅히 부를 사람이 없어서 직접 부르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혼자 하는 마당에 굳이 다른 이름을 쓸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실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좋아하지만 친분은 없는 후배가 하나 있습니다. 요즘 떠안은 일이 너무 많아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효험이야 어쨌든 그 친구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었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노래를 만드는 일도 사실은 이기적인 것이, 가장 위로받는 것은 저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곡을 만들면서 새삼 느꼈지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것만큼 제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식상한 말이지만, 듣는 분들께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